"전시 오픈 첫날부터 줄섰다" 이건희 컬렉션 폭발적 반응

2021.06.29I중앙일보


이은주 기자 | 2021년 6월 29일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습니다. 오전 10시 첫 회 관람 전부터 미술관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줄을 섰습니다. 문의 전화가 빗발쳐 미술관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입니다." 


29일부터 작품 전격 공개
첫날부터 780명 관람 '폭발'
"주말 예약까지 거의 매진"


29일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을 시작한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 이전부터 미술관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입장했으며, 현재 오후 4시 입장 관람객은 물론 오는 주말 예약까지 거의 매진된 상태다. 개막일부터 하루 동안 입장할 수 있는 최대 관람객 수 780명을 다 채우며 전시가 시작됐다. 말그대로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확인된 셈이다. 
  
이날 오전부터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문현주 대구미술관 홍보팀장은 "그동안 젊은 층관람객보다 상대적으로 미술관을 덜 찾았던 중장년 관람객이 크게 눈에 띄었다"면서 "현장에서 보면 전 연령층이 골고루 찾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새삼 놀랐다"고 전했다. 
  
삼성가 유족에 의해 지난 4월 28일 대구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작품은 김종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동진(1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 등 총 21점이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기증 작가 8명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여작품과 소장작품을 추가해 총 40점을 전시한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의 별과 같은 작가 이인성, 이쾌대를 비롯해 대구의 초기 서양 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을 만날 수 있으며, 추상 조각의 거장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 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 작가 변종하의 작품까지 두루 관람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대구미술관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개막식은 생략하고 전시를 시작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6회에 걸쳐 관람객을 받고 있다. 각 시간대 당 최대 입장객 수는 130명으로, 전시 관람은 인터넷(인터파크)이나 전화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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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joins.com/article/24093585#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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