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랑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 유영국, 이성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각 작가의 예술적 기량이 집대성된 주요 작품들로, 1960년에서 1970년대 작품이 주로 출품된다.
1970년에 개관한 이후, 한국 근현대미술의 전시를 적극적으로 개최해 왔다. 특히 추상미술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1974년 프랑스에서 활동 중이셨던 이성자 화백을 초대하여 개인전을 열어드렸고, 연이어서 1975년 유영국 화백의 첫 개인전을 선보였다. 1974년에 작고하신 김환기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1977년에 개최하였다.
현대화랑과 40여 년을 함께 해온 김환기, 유영국, 이성자 화백은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셨다. 이번 전시가 세 분의 작품세계를 함께 회고할 수 있는 보람 있고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