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Yoo Youngkuk: Colors from Nature

  • 2018.09.04 - 2018.10.07
  • 국제갤러리

전시주제

국제갤러리는 2018년 9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K2와 K3에서 «유영국의 색채추상»전을 개최한다. 한국의 자연을 점, 선, 면, 색의 기본 조형요소로 환원함으로써 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평가 받아온 작가 유영국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갤러리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동경 유학시절(1935-1943)부터 귀국 후 그룹활동에 주력한 시기(1948-1964), 그리고 1964년 신문회관에서의 첫 개인전 이후 ‘원숙기’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작업 세계와 족적을 두루 담은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또한 일부 초기작을 포함, 유학시절 작가의 사진과 한국 추상미술의 시작을 알리는 각종 아카이브 자료들을 별도의 공간(K2 2층)에서 선보인다.

«유영국의 색채추상»전은 강렬한 색채와 유연한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유영국의 작업 중에서도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한 1964년 이후의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특히 ‘산’이라는 모티프를 강렬한 색채와 분할된 면의 비구상적 형태로 형상화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K3에서 전시된 황색과 적색의 정사각형 캔버스 작품 12점은 원숙기에 이른 유영국만의 추상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 스스로도 “자연을 바탕으로 하여 순수하게 추상적인 상태를 형상화한다”고 언급한 바 있듯,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산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순수 조형요소를 빌려 구축한 적극적, 긍정적인 비전을 상징한다. 직선들과 꼭지점으로 형성된 삼각형은 산을, 원은 빛을 시사하는 가운데, 나이프를 활용해 캔버스에 더욱 밀착시킨 순도 높은 색채는 엄정하게 중첩된 기하학적 질서를 강조하는 절제된 추상 요소로 등장한다. 특히 이는 국가의 상실, 참담한 전쟁, 남북분단, 이데올로기의 갈등 등 20세기 한국 근대사를 구성한 역사적 현실과 조우하며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같은 절대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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