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DNA :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 2021.07.08 - 2021.10.10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주제

한국의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비교하며 한국의 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를 연다. 근대의 미학자인 고유섭, 최순우, 김용준 등의 한국 미론을 통해 한국의 대표 문화재 10점을 선정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전통이 한국 근현대 미술에 미친 영향과 의미는 무엇인지 바라본다.


본 전시는 근현대 미술의 양상을 ‘성스럽고 숭고하다(성聖)’, ‘맑고 바르며 우아하다(아雅)’,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다(속)’, ‘조화로움으로 통일에 으르다(화和)’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살펴본다. 이 네 가지 키워드들은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으로 작동하며, 근현대 미술가들이 전통을 인식하는 데 이정표 역할을 해 왔다. 반대로 전통 미술에 있어서도 근현대 미술이 반응했던 전통에 대한 인식들은 19세기 이전 한국미술사의 연구와 서술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 전통과 현대미술은 한 방향이 아니라,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형성되고 전개돼 온 것이다. 시공을 초월한 출품작들의 만남은 작품과 작품 사이의 관계 속에서 이러한 양상을 드러내며, 그간 무수히 논의되어 온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에 대해 각자가 답을 찾는 데 실마리가 되어 줄 것이다.


문화재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유물’이 아닌 동시대에도 향유될 수 있는 ‘미술’로 인식될 때 새로운 해석이 가능해진다. 현대미술은 전통미술에 대한 내용과 형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창작의 원천으로 삼았을 때 그 정체성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우리 미술은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발전할 것이다. 박물관의 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품들이 적극적으로 마주하고 대응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한국 미술의 온전한 이해를 도모하고, 한국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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