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

  • 2022.07.22 - 2022.08.28
  • 양평군립미술관

전시주제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展은 한국미술이 한국의 근현대역사를 어떻게 조망하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다. 한국미술은 근현대를 지나면서 일관되게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유를 갈망한 저항과 기개, 열정과 품격이라는 한국인의 민족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에서 산업화시대에 이르기까지의 70여 년의 세월을 관통한 근현대미술은 거대한 혼돈과 변혁을 거치면서도 고립되지 않고 사회와 문화를 유기적으로 아우르면서 변모해왔다. 해방 이후 역사에서 비롯된 감각을 받아들이는 모더니즘적 경향과 이념, 산업화 등의 다양한 격변을 살아낸 리얼리즘적 관점이 혼재되면서 한국미술은 새로운 문화의 형태를 모색하고 실험하였다. 회화 고유의 가치와 가능성을 추구하면서도 당대의 사회적 현실을 담아내는 데 열정을 바쳐온 한국미술은 시대의 정신이자 유산이 되었다. 인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큰 변화를 겪으면서 문명과 야만의 이분법을 넘어 선진화를 이룬 한국역사가 경험했던 경이로운 세계를 그대로 화폭에 담은 한국미술은 1910년대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근현대역사에서 한국미술이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현대미술의 전위적 미술운동이 어떻게 가능했는가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미술은 늘 역사에 기록되어 왔고, 역사를 기록한 가장 사실적인 눈으로서 작동해 왔다. 역사를 기록한 이즘과 작가주의, 그리고 그 시대를 모방하거나 재현한 시대성에 의해 미술은 스스로 역사의 주체가 되기도 했다. 근현대 한국미술사의 다양한 경향과 시대정신은 어떠한 전환점을 남겼는지,‘예술가’라는‘철학적 사고’에서부터 출발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에 결합된 사회와 역사에 대해 통찰하고 분석한 작품으로 시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따라서 <양평으로 온 한국미술사>展은 질곡의 시대에서도 절도 있는 기개(氣槪)로 민족적 미의 본질을 탐구하며 주체성을 이룩하고자 한 ‘도전과 응전의 역사’, 해방과 분열, 대립과 산업화 속에서 예술의 자율성을 위해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실존을 한층 더 형형(炯炯)하게 화폭에 담고자 한 ‘탐구와 실험’, 제한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침묵과 발언의 시각언어를 통한 예술가의 구체적인 사회적 실천을 담은 ‘예술과 현실’이라는 세 가지의 주제를 ‘시간의 서사적 관점’으로 전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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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및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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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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