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획전시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들》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들》은 20세기 한국의 현대미술을 이끌었던 김환기, 백영수, 유영국, 이규상, 이중섭, 장욱진의 전위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들은 순수미술동인인 ‘신사실파’에서 함께 활동하며 주체적인 의식에 입각한 새로운 형식의 미술을 창조하고자 노력했다. 그 노력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자유와 소통을 향한 전위의식으로 이어진다. 작품에서 보이는 단순성은 사회적 혼란기의 실존적 경험을 응축 내지 이상화하며 만든 형상적 환원의 결과라 볼 수 있다.
‘신사실파’에서 시작한 작가 6인의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져 한국의 추상미술을 해석하는 틀로 작용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들을 한국의 모더니스트이자 추상미술의 개척자라 부른다.